관람 데이터 설계
경험의 정량화
콘텐츠가 성공했다는 걸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. 눈으로 본 것만으로는 부족했다.
한 번의 관찰.
코코넛 게 장면에서 관객이 3분 30초 동안 멈춰 섰다. 눈으로 봤고 목소리도 들었다. 하지만 그건 내가 그날 거기 서 있었기 때문에 안 것이다. 매일 현장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, 다른 장면에서는 어땠는지 알 수 없었다. 한 번 본 것은 발견이지 증명이 아니었다.
무엇을 측정할 것인가.
연구에서는 무엇을 측정하고 어떤 기준으로 비교할 것인지를 먼저 설계한다. 이전에 컴퓨터 비전을 연구하면서 배운 것이었다. 뎁스 카메라는 이미 관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읽고 있었고, 그 데이터를 작품 타임라인과 함께 기록하면 특정 장면에서 관객이 어디에 서 있었고 얼마나 머물렀는지를 측정할 수 있었다. 콘텐츠의 어느 지점이 사람을 잡았는지를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볼 수 있는 구조였다.
시작은 했다.
전시 중에 좌표 데이터 수집을 도입했다. 완전하게 동작하지는 않았지만 수집은 시작했다. 체류 시간이 곧 성공인지, 반응이 곧 몰입인지, 콘텐츠의 성공을 정의하는 기준 자체가 아직 없었다. 측정보다 먼저, 무엇이 성공인지를 정해야 했다.